[단독]한국형 전투기, 저비용 고려 ‘단발 엔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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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6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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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앵커멘트]

쌍발이냐, 단발이냐...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한국형 전투기는 단발, 즉
엔진 하나를 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사업청이
생산 비용과 수출 경쟁력을 감안해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의 엔진이 두 개면 하나가 고장나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기체도 커져서
내부 무장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엔진만큼 치솟는 비용이 문제.

또 지나치게 덩치가 커진 전투기는
단발엔진에 비해 수출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쌍발을 원하는 공군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사이에서
KFX사업은 수 차례 엎어졌습니다.

고민하던 정부가 최근 단발엔진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공군 측 KFX 사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내부에서 단발 엔진으로 결정됐다"는
최종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쌍발 엔진을 원했던 공군은
참모총장 주재로 비상대책 회의까지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의에선
"쌍발을 고집하다가 이번에도 KFX 사업이 지연되면
공군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퇴역시켜야 할 F-4와 F-5전투기 200여대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이번에도 KFX사업이 차질을 빚으면
T-50 이후에 생산한 전투기가 하나도 없게 돼
최악의 전력 공백을 맞을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월 초 엔진 타입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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