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가장 빠른길 찾는 최고의 내비 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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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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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본격적인 귀성길을 앞두고 매번 반복되는 교통 체증은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심신을 지치게 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주말을 포함 최소 5일(18일~22일)의 연휴 기간을 감안해 이번에 약 3500만 명(지난해 333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혼잡한 귀성길이 예상되고 있어 언제, 어떤 도로를 이용할 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의 발달로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이 가능해 운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위안거리다. 혼잡한 도로를 피해 요리조리 다양한 방법으로 목적지를 탐색해주는 최신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어플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자.

10년간 축척된 데이터 ‘T맵’
SK플래닛의 ‘T맵’은 가입자 수 17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이다.

T맵은 예상 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오차 범위가 5분 내외라는 게 SK플래닛 측의 설명이다. 이는 경로 추천 알고리즘이 있어 가능하다. 10년간 축척된 교통정보와 시간 등의 상황을 파악해 빠른 길을 추천해주고 있는 것.

이번 추석을 맞아 T맵은 주요 고속도로의 시간대별 교통량 예측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교통정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내비는 전국 5만 대의 택시와 상용차량에 교통량 측정기를 탑재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단 T맵은 타 통신사에서 이용할 경우 유료다. 1주일에 1000원, 한 달 4000원, 1년 4만 원을 지불해야한다. 8만 원을 내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CCTV 확인 ‘올레내비’
KT ‘올레내비’는 전국의 CCTV 실시간 동영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용 고객은 특정 구간에 대해 해당 CCTV 영상을 직접 눈으로 판단할 수 있다. 최근 ‘제보하기’ 기능도 추가해 교통사고, 정체 상황, 과속 카메라 등 사용자가 정보를 등록해 돌발 상황에 대한 정보 습득이 보다 원활해 졌다.

또한 ‘어디야? 나 여기!’ 기능을 추가해 내 휴대폰 주소록에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는 친구의 위치를 찾아 목적지로 설정하고 곧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밖에 싼 가격의 주유소도 찾아준다. 올레내비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카오톡과 연동한 ‘팅크웨어 아이나비’
팅크웨어는 카카오톡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나비 LTE-에어 포 카카오’는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같은 목적지의 경로 안내를 제공하면서 각 그룹원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서비스인 ‘그룹 주행’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고향집으로 향하는 지인들과 그룹방을 만들어 위치를 공유하면 실시간으로 각 인원의 현재 위치와 이동 속도 등을 표시해준다. 다운로드 비용은 무료고 실제 사용할 때는 매일 5개씩 무료로 주어지는 ‘별(경로안내 1회, 그룹주행 1회에 각각 1개씩 차감)’을 모두 소진하면, 유료로 ‘번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번개 아이템은 10개에 1100원, 40개 3300원, 90개 5500원, 200개 1만1000원이다.

골목길도 척척 ‘국민내비 김기사’
현재 누적 가입자 수 약 5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는 목적지를 나타내는 벌집 모양의 특유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2.0 버전에서는 ‘벌집 폴더’ 기능 추가해 기존 목적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통해 바로 목적지로 찾아가는 기능, 길 안내와 동시에 블랙박스가 작동하고, 최초로 트위터를 연동해 도착 예정 시간을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기능 등 타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빠른 길 안내가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도로 사정이 좋다면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찾아 안내한다. 김기사는 무료 어플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드는 데이터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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