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생 동갑내기 손석희-윤창중의 명과 암… 그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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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0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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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사진 왼쪽), 윤창중.
손석희(사진 왼쪽), 윤창중.
10일 인터넷상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두 인물이 있다. 한 명은 손석희 교수고 또 한 명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다.

공교롭게도 두 명은 모두 56년생 잔나비띠로 갑장이다.

우선 손석희 교수는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고, 앞서 전날 성신여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는 JTBC 보도본부를 총괄하는 사장직을 맡기 위해 자신이 맡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MBC맨이면서 신뢰도 조사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방송인 손석희의 이직은 큰 이슈가 됐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큰 실수 한 번 없이 높은 인기를 누려왔기에 다소 갑작스런 소식이기는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까지는 명(明)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다.

하루 아침에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돼 버린 그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7일 백악관 인근 호텔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23세 인턴 여대생의 엉덩이를 허락없이 주무른(grab) 것으로 신고됐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밤 인턴 여대생의 엉덩이를 만졌고, 성추행 신고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되자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당시는 쉬쉬했지만 미주 최대의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시USA’에 성추행설이 제기되면서 SNS를 타고 광범위하게 퍼졌다.

청와대는 곧바로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지만 인터넷상에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질 않고 있다. 그야말로 암(暗)이다.

이렇듯 56년생 동갑내기 손석희, 윤창중 두 사람은 같은 날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화제의 인물로 동시에 떠올랐다.

한 사람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응원을 받고 있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이 정반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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