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몸값 ‘사자개’ 하루 100만원에 빌려

동아일보 입력 2012-03-21 03:00수정 2012-03-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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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광고촬영 화제
최근 출간된 소설가 전민식의 장편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은행나무)에는 ‘라마’란 이름의 희귀견이 나온다. 회사에서 쫓겨나 날품팔이를 전전하던 주인공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을 줘야 살 수 있는 라마를 돌보며 일어나는 해프닝이 웃음을 준다.

티베탄 마스티프 종인 이 개는 중국에선 짱아오(藏獒)로도 불린다. 짱아오는 키 150cm, 체중 80kg 이상으로 자란다. 사자 갈기처럼 생긴 털 때문에 ‘사자개’로도 불리는데, 중국 부자들의 애견으로 사랑받으며 순종인 경우 10억 원 이상에 거래된다. 2008년 황우석 박사가 짱아오의 복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판사 은행나무는 국내에 몇 마리 없는 이 사자개를 어렵게 섭외해 책 소개 동영상인 북트레일러를 찍었다. 모델이 된 개는 ‘짱아’(사진)란 이름의 세 살짜리 암컷 짱아오로 국내 한 동물농장의 주인이 키우고 있는 개다. 북트레일러 제작을 맡은 광고회사 한애드의 최원상 감독(30)은 “귀한 몸값 때문에 촬영은 하루에 몰아서 했다”고 말했다.

짱아는 단 하루 출연료로 100만 원을 벌었다. 다른 곳에서 하루 ‘모델 일’을 해도 같은 돈을 받는다고 한다. KBS ‘1박 2일’의 감초 역할을 했던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상근이가 하루 40만 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엄청난 모델료를 챙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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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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