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몸짱 황소들 사이에서 행복 미소?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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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8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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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도발적인 매력을 뽐냈다.

낸시랭은 MBC 설특집 다큐시트콤 ‘미래소년 코드박’의 ‘인센티브 편’에서 팜므파탈 CEO로 변신한 것.

낸시랭이 맡은 팜므파탈 사장 역은 극중 박휘순이 다니는 회사의 카리스마 있는 최고경영자로 직원들을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트리는 인물이다.

가죽옷을 입고 당근과 채찍을 들고 있는 모습에는 ‘인센티브’라는 다큐시트콤의 주제가 축약되어 있다. 낸시랭은 보다 완벽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개인소장 의상까지 직접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극중 박휘순의 상상 속에 등장하여 황희정승의 ‘검은소 누렁소’ 일화에 나오는 농부를 연기하기도 했다. ‘검은소 누렁소’ 일화는 어느 소가 더 일을 잘하는지 묻는 황희정승의 질문에 귓속말로 대답한 농부의 이야기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 우화를 ‘다큐시트콤 코드박’에서는 인센티브와 관련지어 코믹하게 각색했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검정소 분장을 한 근육질의 댄서들과 함께해서인지 낸시랭에게서는 추운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2ne1의 “내가 잘 나가”에 맞춰 춘 댄스에서는 댄서들의 복근을 매만지는 등 과감한 퍼포먼스도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한여름처럼 뜨거웠다고.

낸시랭은 “이번 촬영을 지금까지 해왔던 팝아트나 퍼포먼스의 일종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코믹하면서도 강렬한, 키치적인 콘셉트라 아주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24일 밤 11시 15분.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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