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소 당한 한성주 “내가 가위로 협박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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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3일 07시 00분


한 사업가로부터 집단폭행혐의로 피소당한 한성주. 스포츠동아DB
한 사업가로부터 집단폭행혐의로 피소당한 한성주. 스포츠동아DB
■ 사업가 A씨 “8시간 동안 폭행” 고소

한성주 “사실 아니다” 입장 밝혀
“폭력적인 행동에 이별한 전 애인
가위 협박에 오빠한테 구조 요청”


집단폭행 혐의로 사업가 A씨로부터 5억원대의 피소를 당한 방송인 한성주가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한성주의 대리인 법률법인 세종은 22일 오후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A씨와)결혼을 전제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드린 사이이지만 폭력적인 행동으로 헤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제기한 형사고소와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힐 기회로 생각한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 A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지방검찰청에 “한성주와 그 측근들로부터 집단폭행(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을 당했다”며 형사고소와 함께 5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라는 민사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한성주와 그의 오빠, 어머니 등에게 감금당한 채 8시간 동안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A씨의 주장에 대해 한성주측은 강력히 부인을 하고 있다. A씨의 폭력적인 행동 탓에 교제를 끝냈고 이후 A씨로부터 편지와 이메일 등으로 계속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은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A씨는 훔친 열쇠를 갖고 비어있는 한성주의 집에 무단 침입해 밤늦게 귀가한 한성주의 목에 가위를 들이 대고 계속 교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놀란 한성주가 오빠 등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나 측근 누구도 (A씨를)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에 관한 증거와 증인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성주는 이미 이달 초 A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하지만 이번에 A씨가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자, 한성주 측은 이미 제기한 형사고소 외에도 “명예훼손 및 무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민·형사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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