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앨범소개 자료, 유희열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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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4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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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률의 새 앨범 보도자료를 선배 뮤지션 유희열이 만들어 화제다.

15일 0시를 기해 46개월 만의 앨범 ‘김동률’ 음원을 발표하는 김동률의 음반소개 자료를 유희열이 원고지 31매 분량으로 작성했다.

유희열은 소개자료를 통해 “다들 알다시피 김동률은 신중하고 예민한 뮤지션이다. 연말 공연도 봄부터 준비하는 완벽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라 하니 앨범은 오죽하랴. 예상은 했지만 구상자체가 10년 전부터 이뤄진 거라 하니 과연 김동률답다”고 평했다.

또, “크리스마스 때나 연말엔 아무래도 외국의 캐럴이나 팝을 즐겨 듣게 되는 반면 국내 순수 창작곡들의 겨울 앨범이 상대적으로 드문 것에 아쉬움을 느껴 아주 오래 전부터 구상했던 앨범이라고 한다”고 소개하면서 “수록곡 중 가장 오래된 곡은 1998년에 만들어졌고 앨범의 많은 곡은 2000년대 초반, 가장 감성이 샘솟던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본인 표현으론 다시는 이런 곡들을 쓸 수 없을 거라고 쓸쓸한 척 폼 잡으며 와인바에서 술 사주며 얘기했다)”며 꾸미지 않고 그대로 폭로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김동률 앨범의 타이틀곡 ‘리플레이’를 “김동률이 만든 명곡이다.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뛰어 넘는 진한 감성과 정교한 편곡과 연주, 화려하면서 복잡한 구성, (전조가 굉장히 자주 되고 음악적으로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함을 나는 안다. 내가 봤어.)”라고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절규하는 그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김동률표 웅장한 발라드 곡으로, 최근 가요계에선 느끼기 힘든 음악적 압도감과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많은 것들이 빠르고 가볍게 변해가고 있는 세상 속에서 이 진지한 정통 발라드와의 재회가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유희열은 “김동률의 앨범엔 전람회부터 유학시절, 그리고 지금의 모습까지 시대를 거슬러 온 김동률의 여러 가지 표정이 담겨 있어서 그의 예전 스타일을 그리워하거나 예전부터 그의 음악과 함께 해 온 오랜 팬들에겐 더욱더 반가운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소속사 뮤직팜 측은 “통상 보도자료는 소속사에서 만들지만 뮤지션들의 음악 작업을 동료 뮤지션들의 시각으로 담아낸다면 더 생동감 있는 음악적 재미를 더할 것 같았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의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24일~26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김동률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입증시켰다.

김동률 앨범 ‘김동률’은 17일 CD로 발매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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