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개고기송 응원?…“고향에 가면 넌 개고기를 잡아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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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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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응원이라고 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박지성의 ‘개고기송’ 응원가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오전(한국시각)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예선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바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이 선발 출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벤치를 지키고 있자 맨유 팬들은 ‘개고기송’을 부르며 박지성의 출전을 요구했다.

이에 벤치를 지키던 박지성은 2대2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던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결국 그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맨유 팬들이 부른 개고기송 응원이 한국인을 폄하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것.

개고기송은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선 개를 먹지’라는 가사로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담고 있다.

이어 ‘그래도 괜찮아. 더 최악인건 리버풀 놈이 돼서 공영주택에서 쥐 잡아 먹는 것이지’라는 가사가 이어진다.

이것은 맨유와 라이벌인 리버풀 지역 사람들이 쥐를 먹는다는 내용을 풍자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 라이벌 팀을 조롱하는 것과 동시에 박지성에게 힘을 주기 위해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네티즌들은 “굳이 응원가에 한국에서 개를 먹는다고 했어야 하나?”, “왠지 조롱하는 느낌이다”, “개고기송 말고 태권도송 같이 좋은 것으로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원래 영국 응원가가 조롱하는 말투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마쳤고,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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