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원피스의 ‘홍대클럽 체조녀’… “너는 또 누구냐?”

  • Array
  • 입력 2011년 7월 18일 17시 29분


코멘트
‘홍대클럽 체조녀’ 영상 캡처.
‘홍대클럽 체조녀’ 영상 캡처.
인터넷상에 지난 16일부터 ‘홍대클럽 체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영상에는 홍대의 한 클럽에서 어떤 여성이 섹시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 그 모습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일부 네티즌들은 “또 무슨 광고를 하려는 수작이냐”고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지난 15일 ‘홍대클럽에 체조 상륙’이라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홍대의 한 클럽에서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섹시한 체조 동작에 주목하시라”는 설명이 돼 있다.

영상에는 클럽에서 춤을 추는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한 여성이 포착된다. 그런데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주식체조’에 나오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또렷하게 담겨 있다.

‘주식체조’란 컴퓨터 앞에 앉아 6시간을 꼼짝없이 주식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몸풀기 동작으로 한 증권사에서 만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동작 중에 다리를 벌리고 양 손으로 무릎을 각각 짚은 후 어깨를 좌우로 비트는 것이 있다.

‘홍대클럽 체조녀’는 이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한 모습이다.

영상은 맨 마지막에 ‘클럽에서 체조를 하고 홀연히 사라진 빨간 원피스의 그녀를 수배합니다’라는 자막이 뜨면서 끝이 난다.
영상 속에 나오는 ‘주식체조’ 동작
영상 속에 나오는 ‘주식체조’ 동작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마다 의견을 내고 있다.
대체적으로 “○○녀 열풍에 숟가락 하나 얹으려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심이 가장 많다. 하지만 “홍보 영상이었다면 저렇게 잘 보이지 않게 한 것은 이상하다”는 반론도 보였다.

또한 “주식체조를 띄우려는 수작이 아닐까”라는 주장도 보였다.
이에 “꼭 주식체조가 아니더라도 클럽에서 체조를 추는 건 한때 유행이다”면서 “옛날 김수로의 꼭지점 댄스도 그랬고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체조는 눈에 띄기 마련이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뒷받침하는 의견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혹시 술 먹고 벌칙게임 하러 나온 것 아니냐”면서 “저런 동작은 필히 술 마시고 친구들끼리 벌칙게임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 눈에 띄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 홍대클럽 체조녀 영상


▲ 주식체조(쿵푸 버전) 영상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 200자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