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하고 웃긴 엽기 수영복 모음 화제… “이걸 어떻게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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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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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비키니(왼쪽), 무슬림 여성을 위한 부르키니(오른쪽 하단). 출처= 오디닷컴
턱시도 비키니(왼쪽), 무슬림 여성을 위한 부르키니(오른쪽 하단). 출처= 오디닷컴
‘세상에 이런 수영복을 입고 어떻게 수영을 하라고…’

해외 인터넷상에 엽기 수영복을 모아놓은 블로그가 있어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엽기스런 모양이 그려져 있거나 실제로 입기에는 곤란한(?) 수영복들이다.

턱시도 모양의 비키니, 병따개 겸용 수영복, 인체의 뼈가 그대로 그려진 수영복 등 그 문양도 다양하다.

독특하고 엽기 발랄한 아이디어의 이미지들을 주로 소개하는 블로그로 전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익히 유명한 오디닷컴(oddee.com)은 지난 22일 ‘엽기 수영복’ 12가지를 엄선해 소개했다.

우선 남성 정장인 턱시도가 그려진 수영복. 옆구리가 푹 패인 이 수영복의 중간에는 턱시도 그림이 전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오디닷컴은 이를 두고 ‘턱시키니’(턱시도+비키니)라 표현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병따개 비키니 수영복’. 여성들이 입는 비키니 수영복 상ㆍ하의 이음새에 병따개로 쓸 수 있는 쇠붙이를 하나 끼워넣었다. 물놀이를 즐기다 시원한 음료수나 맥주를 마실 때 병따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디자이너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지그재그 수영복’은 검정색 붕대를 이리저리 감싸놓은 모습이다. 가슴 부위에 그어져 있는 황갈색 라인이 주요 포인트로 마치 고양이 눈을 그려놓은 듯하다.

히잡을 쓰고 몸 전체를 가리고 다니는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부르키니 수영복도 포함됐다. 지난 4월 영국의 요리 연구가로 유명한 니겔라 로슨이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입었던 수영복이다.

이 수영복을 본 국내의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의 해녀복에 앙드레김 문양이 들어가 있는 듯 해 고풍스러워 보인다”고 말해 웃기기도 했다.

아울러 스페인의 싱크로나이즈 팀이 단체로 입었던 인체 내부의 뼈가 그려진 수영복도 독특한 디자인의 수영복으로 선정됐다.

엽기 수영복으로 선정된 디자인들. 출처= 오디닷컴
엽기 수영복으로 선정된 디자인들. 출처= 오디닷컴
이 외에도 인어공주가 상어에 잡힐 것 같은 만화의 한 장면이 그려진 수영복.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상어의 모습은 공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촌스러운 검정색 원피스 수영복 중앙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베이더 캐릭터가 떡하니 그려진 것은 보기에도 갑갑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상징하는 비키니 수영복이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긴 하지만 가장 시원해 보이는 일반적인 ‘진짜 수영복’으로 느껴진다.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의 ‘엽기 수영복’ 디자인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재미있는 모양이 그려진 수영복은 어딜 가든 시선 끌기에 충분해 보이지만 실제로 입기에는 곤란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비키니를 좋아하는 내 여친의 몸매를 가리기 위해 부르키니를 선물할 의향이 강하게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디닷컴이 소개한 ‘엽기 수영복 12’는 한때 뉴욕타임스 방문자 수를 추월해 주목받았던 블로그 기반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하면서 해외 인터넷상에 널리 퍼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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