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보름전 박현준이 아냐”…제구 실종에 동네북 전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30일 07시 00분


넥센 8 - 4 LG
승:이정훈 패:박현준 (목동)13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 LG 박현준은 7이닝 4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현준을 상대한 넥센 타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박현준은 타자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투수”다.

140km대 후반의 직구, 그리고 직구처럼 오다가 뚝 떨어지는 포크볼. 각도가 예리한 슬라이더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 박현준의 공은 보름 전의 위력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았다. 높게 형성되는 직구는 넥센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1회말 넥센 조중근에게 허용한 선제 2점 홈런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결국 박현준은 3이닝 동안 5안타(1홈런)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시즌2패(7승)째를 떠안았다. 투구이닝은 11번의 시즌 등판 중 가장 적었고, 실점은 가장 많았다. 종전 최소이닝은 5.1이닝(4월20일 SK전), 종전 최다실점은 4점이었다.

목동 |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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