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넥센 돌풍, 2007년 SK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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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SK 김성근. 스포츠동아DB
SK 김성근. 스포츠동아DB
“2007년 SK를 보는 것 같다.”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에 대한 SK 김성근 감독의 평가다.

김 감독은 “지금 모습이면 4강에 손색이 없다.”, “넥센 덕분에 아주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는 말을 이었다. 2007년은 김성근 감독이 부임 첫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시즌이다. 그리고 이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두 번 더 정상에 오른 2000년대 후반 최강팀 SK의 출발이었다.

김 감독은 “팀의 전력을 볼 때 노장은 계산이 되지만 젊은 선수들은 전혀 예측이 안 된다. 분명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불안 요소지만 반대로 한번 불타기 시작하면 계산할 수 없을 만큼 큰 폭발을 보인다. 지금 넥센의 젊은 선수들을 보면 그런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문성현의 투구를 보면 볼끝에서 강한 힘이 느껴지더라, 10승을 올릴 수 있는 투수가 새롭게 나타났다”며 “최근 몇 해 넥센 선수들은 야구장에 나가는 길이 참 고되고 무거웠을 것 같다. 그러나 승리의 맛을 알게 되면 야구장 가는 길이 너무 행복하고 빨리 가고 싶어진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선수들은 더 큰 힘을 낸다. 넥센의 힘이다”고 말했다.

문학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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