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퀸 양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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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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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ADT캡스 챔피언십 개막
이보미-양수진 막판 불꽃전쟁

이보미(좌)/ 양수진(우) [스포츠동아 DB]
이보미(좌)/ 양수진(우) [스포츠동아 DB]
2010시즌 KLPGA 상금왕은 누가 될까?

19일부터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에서 이보미(22·하이마트)와 양수진(19·넵스)이 상금왕을 향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일단 유리한 쪽은 이보미다. 18 일 현재 5억5395만원의 상금으로 5억3360만원의 양수진을 2000여만원 차이로 앞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8000만원으로 양수진은 무조건 우승을 해야 자력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을 수 있다.

2위(상금 4600만원)를 하면 이보미가 4위(상금 2000만원) 이하의 성적을 내야하고, 3위(상금 3200만원)를 하면 이보미가 10위(상금 1000만원)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양수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고 상금왕이 결정되기 때문에 꼭 잘 치고 싶다. 대상보다는 상금왕에 더 욕심이 난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이번에도 기대가 된다”며 역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보미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번 포함해 15번 톱10에 진입하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은 물론 다승왕과 대상을 확정짓고, 낮은 타수로 우승하면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이보미는 평균타수 70.60타로 70.93타의 서희경(24·하이트)을 0.33타 차로 앞섰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일본 투어로 무대를 옮기는 이보미는 “일본 진출 전에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이뤄보고 싶다. 더 집중해서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팬들이 좀 더 흥미롭게 상금왕 대결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보미와 양수진은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돼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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