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협회·매니지먼트협 “박신양, 복귀 전 자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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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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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 스포츠동아DB
배우 박신양. 스포츠동아DB
2008년 고액 출연료 파문을 일으켰던 연기자 박신양의 복귀 소식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이하 제작사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작사협회와 연매협은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박신양은 복귀에 앞서 먼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갖고 연기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박신양은 2007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6500만 원이라는 초유의 최고 출연료를 요구해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써 고액 출연료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해 기타 출연자와 스태프의 소외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연료 미지급 사태의 이면에는 특정 배우에게 집중되는 과다한 출연료가 큰 요인 중 하나”라며 “검증되지 않은 신생 제작사의 잘못된 제작비 운영과 이들 작품을 편성해 준 방송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으나 고액 출연료는 대다수 배우들과 제작 스태프에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작사협회는 2007년 ‘쩐의 전쟁’ 번외편 출연료 문제와 관련해 박신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협회 소속사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게 하면서 박신양은 2008년 ‘바람의 화원’ 이후 활동을 접었다.

하지만 박신양은 최근 제작사협회 회원사가 아닌 신생 제작사 아폴로 픽쳐스가 드라마 ‘헤븐’에 캐스팅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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