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랙리스트’ 논란 김미화 씨 경찰 출두

동아일보 입력 2010-07-20 03:00수정 2010-07-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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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미화 씨(사진)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있어 불이익을 당하는 건지 궁금하다는 의미에서 물었을 뿐”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4월에 KBS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공개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를 통해 내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저는 단연코 한 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다.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등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다”고 밝혔다. ‘임원회의 결정사항’ 문건은 김 씨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내레이터’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MBC 파업 관련 지시사항 등을 다뤘다. 김 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에 대해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임원회의 결정사항’은 김 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3일’의 심의 지적(내레이션의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에 대한 논의 결과일 뿐, 이른바 ‘블랙리스트’ 결정사항이 아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김 씨의 주장처럼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고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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