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의 챔피언 레슨] 백스윙 크기만큼 피니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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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5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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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예술 어프로치샷’ 비결

김현지의 60m 어프로치 샷은 예술이다. 이 정도 거리에선 거의 1~2m 내외로 붙인다.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엄청난 땀이 뒤따랐다.

연 장전이 치러졌던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 마지막 18번은 김현지를 위한 홀이다. 511야드, 파5 코스로 티 샷과 세컨드 샷을 하고나면 핀까지 정확하게 60m가 남는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다. 1, 3라운드에서 버디를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해가 져 캄캄한 상황에서도 김현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유소연도 버디로 응수했다. 다음날 아침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도 김현지는 똑같은 전략을 시도했다.

60m 거리에서 친 샷은 핀 40cm에 붙었다. 자신감에서 나온 결과다.

김현지는 지금도 많은 걸 배우면서 경기에 나선다. “(서)희경 언니는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인데, 희경 언니는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라며 부러워했다.

유소연에 대해서도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소연이는 퍼트를 아주 잘해요. 옆에서 지켜보면 정말 잘한다는 느낌을 받아요”라고 칭찬했다.

누군가 김현지의 60m 어프로치 샷을 보고 이렇게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대기만 하면 붙어 버리는 게 신기할 정도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자신 있는 샷을 한 가지만이라도 갖고 있다면 타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편안하게 스윙했을 때의 거리를 알면 쇼트 게임이 편해진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현지의 60m 어프로치 샷을 배워보자.
 

백스윙 길거나 피니시 크면 스윙 불안

짧 은 어프로치에서는 백스윙과 피니시 크기를 항상 동일하게 유지한다(사진①,②). 백스윙이 길거나, 피니시가 커지면 스윙 아크가 불안해져 정확한 타격이 어렵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힘을 가하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스윙을 했을 때의 거리를 익혀두면 필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페이스 중앙보다 앞쪽 타격해야

어 프로치 샷을 잘하기 위해선 계획한 거리를 정확하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게 백스핀이다. 그린에 착지한 후 많이 구르지 않고 멈춰야 계획했던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백스핀의 양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페이스 중앙(사진③)이 아닌 토우 쪽(사진④)으로 타격하는 방법이다.
 

스트롱 그립 보단 스퀘어 그립으로

평 소에 스트롱 그립(사진⑤) 을 잡는 골퍼라고 하더라도 어프로치 땐 스퀘어 그립(사진⑥)으로 변환해 주는 게 좋다. 스트롱 그립으로 스윙하면 볼이 떨어지면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샷이 자주 나오는 실수를 하게 된다. 손목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부드럽게 스윙할 때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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