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인터넷 봤더니 나도 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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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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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사진제공=MBC]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사진제공=MBC]
“내 키는 180cm가 안된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키를 공개하며 ‘루저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손 교수는 13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문화포커스’코너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루저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손 교수는 “인터넷을 봤더니 나도 루저라고 돼 있더라. 내 키는 180cm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제작진이 사전에 이것을 몰랐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편집을 했으면 이렇게 문제가 안됐을 텐데 굳이 안한 이유는 또 뭘까요?”라며 이번 논쟁의 1차적인 책임이 ‘미녀들의 수다(미수다)’ 제작진에게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또 “(여대생이) 실수로 얘기했을 텐데 비난이 너무 집중되는 것도 좋은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마녀사냥’으로 번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우려했다.

한편, ‘루저(Loser)’ 발언을 한 여대생 이씨는 12일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 커뮤니티에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KBS ‘미수다’ 제작진 역시 같은 날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논란을 빚은 루저 발언은 신세대의 솔직한 가치관을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서 그분들께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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