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부도 186% 늘어…경기침체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입력 2003-11-14 18:32수정 2009-09-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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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반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있고 꾸준히 늘던 건설업체 숫자도 6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까지 부도를 낸 일반건설업체는 10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개사보다 186.8%, 지난해 1년간의 47개사보다 131.9% 증가했다.

일반건설업체의 부도율도 0.83%로 지난해 연간 부도율(0.37%)을 배 이상 뛰어넘었다.

전문건설업체 부도는 올해 1∼10월 31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8곳)과 엇비슷했다.

이에 따라 1∼10월 일반 및 전문건설업종의 부도율은 0.84%로 지난해 연간부도율(0.85%)에 바짝 다가섰고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1990년 이후 처음 지난해 1% 미만으로 떨어졌던 건설업종 부도율이 올해 다시 1%를 넘어서지 않을까 우려된다.

건설업의 연간 부도율은 5대 신도시 개발로 최대 호황을 누렸던 1988∼90년 1% 미만을 유지하다 91, 92년 1%대, 93, 94년 2%대, 95, 97년 3∼4%대 등으로 점차 높아졌으며 외환위기로 98년 7.01%로 정점에 오른 뒤 99년 이후 1%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0.85%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 들어 부도가 늘어나는 것은 각종 건설경기 예고 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등 경기침체가 예상돼 업계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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