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그림책]「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 입력 1999년 7월 20일 17시 09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케빈 헹크스 글·그림/이경혜 옮김/32쪽 7000원 ▼

도서출판 비룡소의 생활그림책 3권이 「잘 자라, 프란시스」「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등에 이어 나왔다.

선생님이 좋아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는 릴리는 어떻게든지 선생님의 예쁨을 받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자기의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에게 못된 장난을 한다. 다음날 부모님과 함께 선생님께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한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다시 시작한다.

릴리를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우리 자신이 떠오른다. 선생님에게 토라지는 릴리의 표정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유도 우리 모두가 이런 어린 시절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천진스럽고 순진한 감정들을 속속 드러내, 책을 읽는 아이가 감정이입을 통해 주인공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도와준다. 또한 함께 읽는 어른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지개 빛깔같은 아이의 마음을 잘 투영한 그림책이다.

지은이 헹크스는 `내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등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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