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재회담 언제?…특검제 가닥잡혀야 가능할듯

입력 1999-07-08 19:17수정 2009-09-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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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재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수 있을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회견에서 “야당총재와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며 “합의만 되면 머지 않아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8일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언제든지 총재회담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측도 일단은 총재회담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여야 모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총재회담 여건이 성숙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총재회담을 통해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총재회담을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여권이 국정조사와 특검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특히 한나라당내 강경파들은 과거 총재회담에서 생산적인 정치를 펴나가기로 합의했어도 그 후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총재회담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형편이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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