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얼굴을 알아보고 작동하는 컴퓨터가 나와 인기다.
LG―IBM(대표 오창규·吳昌圭)이 이달 초 새로 선보인 펜티엄멀티미디어PC 「멀티넷770」이 바로 그 주인공.
이 PC는 미리 기억해둔 주인의 얼굴 데이터를 가지고 컴퓨터를 작동할 때 마다 모니터에 붙어있는 화상입력(CCD)카메라를 통해 주인 여부를 확인한다. 주인 얼굴이 확인돼야만 컴퓨터가 정상으로 작동하게 되므로 중요한 정보를 지닌 컴퓨터의 보안장치로 쓸 수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은 아직까지 초보 수준으로 안경을 쓰고 벗거나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컴퓨터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또 실물 크기의 사진을 카메라에 비춰주면 컴퓨터가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