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동·자동변속기 장단점]수동,연료 적게 소모

  • 입력 1997년 5월 29일 07시 57분


국내에서도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이 수동변속기 차량의 판매를 넘어섰다. 자동변속기는 선택사양으로 차량가격에 1백만원 안팎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고 구입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변속기 종류별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운전해야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는 연료가 적게 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승용차의 경우 3천(분당 엔진회전수)에서 다음 단계로 기어를 바꿔주면 무리없이 쾌적한 상태의 변속을 할 수 있다. 반면 멈출때 클러치페달을 동시에 밟아야 하기 때문에 도심구간처럼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운전자가 쉬 피로해진다. 특히 언덕길 같은 곳에서는 차량의 밀림현상이나 시동꺼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 장치에서 필요한 클러치와 트랜스미션의 조작을 속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해준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통상 주행시 3천5백 안팎에서 변속이 이뤄지며 변속시 약간의 충격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자동변속기 차량은 내리막에서는 「열패드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과열현상이다. 이는 최종적인 속도 조절을 풋브레이크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쓸데없이 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면 연료도 10% 이상 더 소모된다. 이밖에 자동변속기 차량이 아니면서도 클러치페달을 밟지 않고 변속레버 조작만으로 변속주행이 가능한 오토클러치 차량이 국내에서도 개발돼 곧 실용화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서유럽지역에서 샤브900 르노 트윙고 등에 장착돼 판매중이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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