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한인학살 두루마리 그림 발견

입력 1997-01-09 08:07수정 2009-09-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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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李東官 특파원」 지난 1923년 발생해 1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관동(關東) 대지진 당시 한복차림의 재일한국인 남녀가 오라에 묶여 자경단에 끌려 가는 모습을 그린 두루마리 그림이 발견됐다. 오사카(大阪) 인권박물관측은 8일 지진발생 직후인 1924년3월 화가 가야하라 하쿠도(萱原白洞)가 그린 가로 45㎝ 세로 12m의 관동대지진의 참상을 묘사한 두루마리 그림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관동대지진 당시 재일한국인들이 학살당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으나 일본인들이 구성한 자경단에 학살당하거나 끌려가는 모습을 묘사한 사진이나 그림은 한장도 남아 있지 않아 이 그림은 학살 진상 연구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그림에는 재일한국인 남녀가 오라에 묶여 끌려 가는 모습 외에도 삽을 든 경관과 일본도 곤봉 등을 든 수많은 자경단원이 운집해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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