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자 8950명 중 942명만 재고용… 대다수 재기 실패
“서른다섯에 회사를 나왔더니 내가 가진 자격증이란 운전면허증밖에 없더군요.” 동화은행 퇴직자 최기영(가명·54) 씨는 1998년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했다”고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실업은 예고 없이 닥친다. 외환위기 이후 평생…
-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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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에 회사를 나왔더니 내가 가진 자격증이란 운전면허증밖에 없더군요.” 동화은행 퇴직자 최기영(가명·54) 씨는 1998년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답답했다”고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실업은 예고 없이 닥친다. 외환위기 이후 평생…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이 함께 출전하는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3차 대회가 4일부터 5일까지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실업부에는 김천시청, 삼성전기, 인천국제공항, 포천시청, MG새마을금고, 화순군청 등 23개 남녀 팀이 단체전을 치른다. 7월 인천 1차 대회…

1998년 6월 29일 동화은행을 포함한 퇴출 은행 5곳의 명단이 발표됐다. 동화 동남 대동 경기 충청은행이었다. 5개 은행 퇴출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지원을 해주면서 내건 조건이었다. 신한은행은 5곳 중 한 곳인 동화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했…
맞수도 꺾고 선두에도 올랐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31-29, 25-23, 24-26, 25-17)로 승리하며 남자부 5위에서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승점 9점이 된 삼성화재는 세트…

“저 같은 사람도 감독이 됐습니다. 누구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새 사령탑이 된 한용덕 감독(52)의 취임 일성은 구단 내 뿌리박힌 ‘패배의식 지우기’였다. 한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해왔…

“한국 축구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모두 합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토니 그란데 코치) 화려한 경력의 스페인 출신 코치들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할 수 있을까. 스페인 대표팀과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일한 그란데 코치(70…
![[책의 향기]나라 밖 책 시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53.1.jpg)
![[책의 향기/밑줄긋기]나는 강아지로소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49.1.jpg)
우리는 길러지는 개라는 신분을 선택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다. 오줌을 싸면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긴 하지만 결국 부인들이 처리해준다. 물론 엉덩이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의 엉덩이 가죽은 인간의 얼굴 가죽만큼 두껍다. 요컨대 주인은 우리를 위해 일하는 일꾼, 부인은 대소변 시중까…
![[어린이 책]인간이 멸종시킨 동물들 “우리가 왜 사라졌냐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43.1.jpg)
“사람들은 우리를 잡아 가방과 장갑을 만들었어. 이제 나는 하늘이라는 아름다운 강과 호수를 헤엄치지.” ‘양쯔강 돌고래’가 자신이 지구에서 사라진 이유를 말한다. 인간이 기름을 짜고 살을 구워 먹었던 ‘카리브해 몽크 물범’은 “나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보며 그저 웃을 뿐이야”라…
![[어린이 책]각자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39.1.jpg)
“손가락 열 개, 발가락 열 개, 눈 코 입…. 아이고, 감사합니다.” 출산 장면을 그린 TV 드라마에서 이따금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부모의 대사다. 의미를 굳이 짚어내면 ‘제 아이가 장애인이 아니어서 감사합니다’일 거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가던 아이가 휠체어에 앉아…
![[책의 향기]능력만능주의가 낳은 ‘재능귀족’이라는 괴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36.1.jpg)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자녀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계층 이동이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용났다”고 하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똑똑한 이들에게 부와 권력, 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이 능력주의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 책은 능력…
![[새로 나왔어요]철학의 사생활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29.1.jpg)
○ 철학의 사생활(오가와 히토시 지음·라르고)=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앙리 베르그송의 저서를 통해 들여다보는 식으로,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질문과 철학자의 사유가 만나는 지점을 짚었다. 1만4500원. ○ 바닷바람을 맞으며(레이첼 카슨 지음·하워드 …
![[책의 향기]은퇴 후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25.1.jpg)
고교 동창회에 몇십 년 만에 가보면 공부 잘했던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월급쟁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말썽쟁이 친구들 중 몇몇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고 술값을 도맡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은퇴를 하고 나면? 젊은 시절에 수재소리를 들었든 못 들었든, 미인이었든 아니든, 일류 …
![[책의 향기]“육체의 감옥에서도 내 영혼은 자유로우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20.1.jpg)
병과 죽음은 글에 담기 어렵고 두려운 대상이다. 그것에 대해 다룬 글을 읽는 일도 대개 고단하고 무겁다. 머지않은 죽음을 통고받은 병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병과 동거하며 보낸 시간에 대해 기록한 글은 어떨까. 그런 글을 묶은 것이 이 책이다. 지은이는 59세 소설가다. 오랫동안 …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뮤직, 센스와 난센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17.1.jpg)
피아니스트 브렌델 에세이 뮤직, 센스와 난센스(알프레트 브렌델 지음·한스미디어)=지은이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 해석의 대가로 명망 높은 피아니스트. 명료한 연주와 독창적 표현을 글로 옮기는 재능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저술가이기도 하다. 그의 논문과 에세이를 선별해 묶…
시대의 정신이 있듯 시대의 지혜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정치지도자 중 한 명인 만델라(1918∼2013)의 삶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사람들에게도 지혜를 선사한다. 타인과 손잡는 제휴와 연대의 삶을 깨우쳐주는 지혜. 1980년대 영국 석탄노조 내의 갈등을 그린 영화 ‘런던 프라…
![[책의 향기]표절과 독창성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07.1.jpg)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비평가 장 프레롱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시로 반박했다. “일전에 어느 골짜기 깊숙한 곳에서/뱀 한 마리가 장 프레롱을 물었다./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죽은 것은 바로 뱀이었다.” 글을 발표할 때마다 집요하게 공격하는 프레롱에 대한 풍자다. 그런데 볼테…
![[책의 향기]조선 노비는 양반에게 무조건 복종만 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403.1.jpg)
미디어에 등장하는 노비나 양인 등 하층민들은 주인 나리께 충성을 바치며 신분제 사회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선시대 양반들은 집안 노비를 다루는 데 애를 먹었다. 먼 고을에 심부름을 보내면 돌아오는 길에 선물로 받은 귀한 준치를 구워 먹고는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일하…
![[책의 향기]인간의 이중성 포착한 박완서 소설집… 39년 만에 재출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398.1.jpg)
쌓여가는 촌지를 보며 부의 재분배를 고민하는 교사 김영길(‘꿈을 찍는 사진사’), 장애아를 둔 고교 동창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다 진저리를 치는 오숙경(‘우리들의 부자’)…. 또렷한 개성을 지닌 네 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계절처럼. ‘창밖은 봄’에서는 식모살이를 하다 억울하게 …
![[책의 향기]메이지 일왕은 어떻게 근대화의 상징이 됐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4/87106392.1.jpg)
고메이 일왕은 1863년 가모 신사와 이와시미즈하치만 신궁을 참배한다. 재난이 아닌 상황에서 일왕이 궁궐을 떠난 건 250여 년 만이었다. 일왕이 궐 밖으로 나가는 걸 막부가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근세 역대 일왕은 사실 유폐된 국사범 같은 신세였고, 대체로 나라의 발전이나 시대와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