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골프 강자들도 “국산 공이 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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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개 대회 우승자 중 4명이 ‘볼빅’ 화이트컬러 시리즈 사용

올 시즌 국내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최강자로 떠오른 송봉섭 씨(58). 구력이 30년 정도인 송 씨는 “올 들어 골프공을 바꿨는데 효과 만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외국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공을 쓰다 국산 업체인 볼빅의 ‘화이트 컬러’ 시리즈(사진)로 교체했다.

한국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서 3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송 씨는 “국산 공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거리가 뛰어나고 스핀양도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내구성이 뛰어나 좀처럼 공 표면이 까지지 않았다. 이틀 연속 치고도 별 문제가 없었다. 공이 잘 까져야 더 많이 팔릴 텐데 오히려 매출 증대를 막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며 웃었다.

올 시즌 대한골프협회와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에서 주관한 7개 대회 우승자 중 4명이 송 씨처럼 볼빅의 ‘화이트 컬러 S3’와 ‘화이트 컬러 S4’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추어 고수인 이준기 씨도 이 공을 사용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화이트 컬러는 제품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후 5개월이 넘었을 뿐인데도 아마추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 공은 지난달 출고 물량이 7월보다 55% 상승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9월 스위스를 시작으로 일본 미얀마 등에도 수출했다.

볼빅 마케팅 관계자는 “비거리와 스핀, 타구감 등에서 골퍼 개개인을 만족시킬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다. 볼빅 공을 한 번 사용해본 아마추어들을 중심으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컬러볼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흰색 공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볼빅은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회 후원, 선수 육성에도 더욱 가속 페달을 밟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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