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RACV 레이디스 한국 낭자들 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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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4일 07시 00분


최운정이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퍼트를 끝낸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빅
최운정이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퍼트를 끝낸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빅
■ 최운정, 볼빅-RACV 레이디스 아쉬운 공동 2위

버디 5개 몰아친 ‘베테랑’ 카리 웹에 우승컵 내줘
아마추어 오수현은 공동 2위…새 스타 탄생 예고


시즌 첫 승 합작에 나선 한국 낭자들이 베테랑 골퍼 카리 웹(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운정(23·볼빅)은 3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5만 호주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아마추어 오수현(17)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카리 웹은 이날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8번째 우승이다.

한국선수들은 또 한번 준우승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2007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신현주, 2009년 유소연, 2010년 이보미, 2012년 김하늘과 유소연(이상 준우승)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한국 선수들이 베테랑 웹을 상대하기엔 벅찼다.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오수현(17)은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후반에 크게 흔들리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2번홀(파5)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초등학교 때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난 오수현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와 함께 아마추어 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예비스타다. ‘호주-오수현’, ‘뉴질랜드-고보경’으로 통한다. 3일 현재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랭킹 5위에 올라 있다.

웹과 함께 경기를 한 최운정은 8번홀까지 버디 2개를 쓸어 담아 역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9번홀(파4) 보기로 주춤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 LPGA 통산 37승을 기록 중인 웹은 2011년 3월 도넬리 파운더스컵 이후 1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건재를 알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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