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김사율 “자비 훈련 효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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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4일 07시 00분


송승준(왼쪽)과 김사율. 스포츠동아DB
송승준(왼쪽)과 김사율. 스포츠동아DB
따뜻한 괌서 매일 체력·유연성 운동
“내년 시즌 자신감 상승은 값진 소득”

‘투자한 만큼 뽑는다.’주식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훈련에는 그대로 적용된다. 땀은 배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활동기간인 12월, 자비를 들여 괌으로 날아가 개인훈련을 소화했던 ‘1980년생 롯데 듀오’ 송승준과 김사율이 20여일간 훈련을 마치고 성탄절인 25일 오전에 귀국한다.

모처럼 자비를 들여 투자한만큼, 효과는 그 이상이다. 송승준은 23일, “전지훈련에 버금가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가족들이 너무 많이 보고 싶은 게 사실이지만, 가족들만 아니라면 여기서 1월 초까지 훈련을 하고 싶을 정도”라며 “내년 시즌에 대해 어느 정도 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값진 소득”이라고 했다.

“한국보다 워낙 따뜻해 매일 훈련을 하다보면 성취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그는 “기술 훈련보다는 체력훈련과 수중 유연성운동, 그리고 파워를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열심이다”고 밝혔다.

그의 동기생으로 작년 시즌부터 뒤늦게 이름을 날린 김사율은 “내년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승준이와 함께라서 더 좋았다”고 밝혔다. “나는 아직도 내가 롯데 마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승호 감독님께서 내년에도 내가 마무리라고 하신 기사를 봤는데 그건 직접 내가 실력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사율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에 대해 “훌륭한 투수가 오셔 마음이 든든하다. 양승호 감독님께서 ‘마무리 훈련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캠프에서 몸 만들기를 하면 더 많을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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