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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 중 주식창만 들여다 본 택시기사…항의하자 “몇 억 잃었다” 적반하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3-30 16:31
2024년 3월 30일 16시 31분
입력
2024-03-30 16:30
2024년 3월 30일 16시 30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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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운전 중 휴대전화로 주식창만 들여다보며 손님을 불안에 떨게 한 택시 기사가 이를 항의하자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탔던 제보자 A 씨가 직접 찍은 영상에는 택시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택시기사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과장님, 시장가로 매도해가지고”, “OOOO(종목명) 35만 원짜리 있죠?”라고 말했다. 동시에 주식 창을 확인하며 운전 중에 주문을 넣기도 했다.
택시기사는 신호 대기 중에는 물론 주행 중에도 주식에만 집중했다. 택시기사가 휴대전화를 보는데 정신이 팔려 신호를 놓치는 일이 반복되자 병원 예약 시간이 늦을까 걱정됐던 A 씨는 기사에게 주의를 줬다.
그러나 이 택시기사는 “이해 좀 해달라”며 “내가 몇 억을 잃었다”고 적반하장으로 짜증을 냈다. 이후 급정거를 반복하며 과격하게 운전하던 기사는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쯤에서 내려서 가시라”며 A 씨를 차에서 내리게 하기까지 했다.
화가 난 A 씨는 택시 플랫폼에 전화해 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지만 아직까지 기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개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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