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령화 속도 1위는 부산, 젊어진 곳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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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3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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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4.1.1/뉴스1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4.1.1/뉴스1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2015∼2022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상승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0.968%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빨랐다.

이어 울산 0.839%포인트, 대구 0.807%포인트, 강원 0.791%포인트, 경북 0.789%포인트, 경남 0.774%포인트 순이다.

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시도는 세종(-0.04 %포인트)이 유일했다.

보고서는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해 인력이 유출되고, 이로 인해 기업이 이전하는 등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44.7%)이었다.

전남 고흥(43.0%), 경북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고령화는 지역소멸과 일자리, 지역 양극화 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고령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의 산업구조를 생산성 높은 구조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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