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 주춤…내일 다시 시간당 30~60㎜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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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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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 개방으로 물이 방류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기압골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 개방으로 물이 방류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전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며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11일부터 다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등에 최대 100㎜에 이르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 등에는 120㎜까지도 예보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없다.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 동해 먼바다 일부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그러나 남쪽으로 내려갔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전라권·경북북부내륙 30~100㎜(많은 곳 수도권, 충남권 등 120㎜ 이상) 강원동해안·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제주도 5~60㎜다.

지난 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98.5㎜, 경기 광주 91.5㎜, 경기 가평 80.5㎜, 세종시 79.5㎜, 서울(성동구) 67.0㎜, 강원 횡성 58.0㎜ 순이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경북 영주 598.0㎜, 광주광역시 545.0㎜, 전남 구례 522.5㎜, 전북 남원 519.5㎜, 전남 담양 492.0㎜, 제주 서귀포 464.0㎜ 순이다.

지난 9일 강원 정선에서는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상부 비탈면이 유실되고 경북 상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3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접수된 피해 현황은 없는 상태다.

이날 오전 경북 상주에서 사면붕괴 우려로 1명이 대피했으나 오전 11시30분 집에 복귀했다. 그 외 대피사항은 없다.

전국 1개 국립공원의 13개 탐방로가 통제중이다. 경기, 강원, 충북의 둔치주차장 4곳과 여객선 1척도 통제되고 있다.

중대본은 대통령 지시사항을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순방길 출국을 앞두고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노약자·장애인에 대한 대피계획을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집중호우 발생시에는 과도하리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15일까지 예고된 호우에 대비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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