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동산 비리 의혹’ 아난티·삼성생명 압수수색

검찰이 아난티 호텔 본사와 삼성생명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0일 오전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 관련 특경법 위반(횡령, 배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아난티 호텔 본사와 삼성생명 사무실, 그리고 아난티 경영진과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2009년 아난티 호텔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가 두 달도 되지 않아 2배가 넘는 차익을 남기고 삼성생명에 넘겼다.

검찰은 아난티 호텔 측이 삼성생명 전 임원들과 유착해 해당 부동산을 비싸게 넘기고 그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걸로 의심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