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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순간풍속 50m/s ‘힌남노’…제주 타워크레인 사고 ‘비상’
뉴시스
입력
2022-09-02 17:00
2022년 9월 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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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한 세력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 지역 고층 건물 공사장 등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사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1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5h㎩, 최대 풍속 초속 49m, 강풍 반경은 360㎞다.
힌남노는 기상청 태풍 강도 기준 ‘매우 강’ 수준이다. ‘매우 강’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 44∼54m에 이르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특히 힌남노는 제주를 강타한 역대 태풍 중에서도 크기가 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고층 건물 공사장 등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등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순간 풍속 초속 47m로 제주를 강타했을 때 도내 한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일부가 부러져 옆 건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대피했다.
양 행정시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 설치돼 있는 타워크레인은 제주시 7대, 서귀포시 3대 등 총 10대로 파악됐다. 오는 5일 제주에 최근 접할 가능성이 높은 힌남노는 초속 50m의 순간 풍속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타워크레인의 경우 초속 50m의 바람이 불면 크레인 부분이 불안정하게 회전하게 되면서 기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붕괴 등 안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팀은 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본부와 지난 1일부터 제주도 내 건설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석축과 옹벽 붕괴 우려 장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산재예방팀 관계자는 “초속 50m가 넘어가면 건물도 날아갈 수 있다”며 “타워크레인에 대해서는 잠금 장치와 함께 브레이크 장치를 주로 점검하고 있다. 크레인 주변 펜스를 일부 철거해 바람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풍에 의한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없는지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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