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 줄테니 하이힐로 밟아달라고…의정부역 변태 주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30일 17시 08분


코멘트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 “돈을 줄테니 나를 밟아달라”는 남성이 출몰한다는 시민 제보가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30일 페이스북 의정부 지역 커뮤니티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의정부역 인근에 어이없는 변태가 있어서 조심하라고 제보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전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의정부역의 한 상가 앞을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한다.

당시 A 씨는 이 남성의 얼굴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닮았으며, 스타일도 좋아서 혹시나 자신에게 호감을 품은 것이 아닌가하고 설렜다.

그러나 뜻밖에도 남성은 “30분만 시간이 되느냐”며 “8만 원 드릴테니 30분만 저를 밟아주시면 안되겠냐”는 요청을 했다.

A 씨는 “하이힐(굽 높은 신발)을 신고있다”고 했지만, 남성은 “괜찮다”며 재차 자신을 밟아달라고 요구했다.

당황한 A 씨는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있다가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에 정신을 차리고 “죄송하다”며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A 씨는 “무슨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변태인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이 확산하자 지역 누리꾼들은 “밟아주지 그랬냐”며 웃어넘기는 한편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그러나.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등 각종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돈줄테니 뺨을 때려달라고 말 건 사람이 있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아 정확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