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 면적, 50년 동안 여의도 821배 만큼 늘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3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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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0 지적통계연보'…올해로 통계 50주년
산업화 영향…산림·농경지 줄고 도로·도시시설 늘어
면적 가장 큰 지자체는 '홍천군'…전체의 1.8% 차지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821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20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국토의 등록면적은 10만401㎢로 집계됐다.

최초 작성된 1970년 지적통계와 비교할 때 전 국토의 면적이 2382㎢ 증가한 것으로,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821배에 달한다.

국토 면적이 증가한 이유는 간척지 매립, 농업개발 사업,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주요 지목별 면적 증감추이를 보면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5386㎢(여의도 면적의 1857배) 감소한 반면, 생활용지(대지·창고용지·공장용지)는 3119㎢(여의도 면적의 1076배) 증가했다. 도로·철도용지도 1878㎢(여의도 면적의 648배) 증가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토 이용이 시대의 흐름과 함께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지적통계를 기준으로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1만9033㎢(19.0%)인 경상북도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 기준으로는 강원도 홍천군이 1820㎢(1.8%)로 면적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목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목은 임야로 63%를 차지했다. 이어 답(논)이 11.1%, 전(밭)이 7%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홍천군은 전체 면적 중 무려 92.6%(1686㎢)가 산림과 농경지인 것으로 나타났고, 강원 인제(1540㎢), 강원 평창(1358㎢)이 그 뒤를 이었다.

생활용지가 제일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화성(103㎢)이며, 도로·철도용지가 제일 많은 곳은 충북 청주(53㎢)로 집계됐다.

인구밀도의 경우 서울 양천구, 서울 동대문구, 서울 동작구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적통계가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국토부 손종영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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