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역대 최대 77.3% 선발…주요대 학종 비중↑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일 08시 29분


코멘트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대학교 수시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대학교 수시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2020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개막이 임박했다. 오는 6~1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수시모집은 대학별 전형이 마무리되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수시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치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34만7263명)의 77.3%인 26만853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도(76.2%)보다 1.1%포인트 늘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위주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학생부위주전형은 내신 성적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과 내신·비교과 활동을 두루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절반이 넘는 54.6%(14만6463명)에 이른다. 흔히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32.0%(8만6041명)를 차지한다. 이어 실기전형(1만9594명), 논술전형(1만2056명) 순이다.

학생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서울지역 15개 대학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균 선발비중은 43.7%에 이른다. 서울대는 아예 수시 모집인원 전원(2495명, 정원 외 제외)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고려대(74.4%)와 성균관대(71.6%)도 수시모집 인원의 7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논술전형 운영 대학도 주로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33개 대학 중 20여곳이 서울 소재 대학이다. 다만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감소 추세다. 전년도 대비 1212명 줄어든 1만2056명을 논술전형으로 뽑는다. 논술과 같이 사교육 유발이 우려되는 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게 정부 국정과제다.

고른기회전형이 늘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국가보훈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등 특정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총 4만6327명을 선발하는데 전년도보다 2956명이 늘었다.

지역인재전형도 규모가 확대됐다. 총 85개교에서 1만6103명을 뽑는다. 전년도보다 2699명 늘었다.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 최대 6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한 전형은 취소된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복수 합격자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올해 고2가 대상인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이 소폭 줄어든다. 정시모집 확대 기조에 따른 것이다. 수시모집을 고려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올해가 사실상 가장 좋은 기회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