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열대성저압부, ‘8호 태풍 마리아’로 발달할까? 성장 과정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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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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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열대성저압부,  ‘8호 태풍 마리아’로 발달할까?  성장 과정 살펴보니…/미 태풍합동경보센터 제공.
13호 열대성저압부, ‘8호 태풍 마리아’로 발달할까? 성장 과정 살펴보니…/미 태풍합동경보센터 제공.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4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이날 오전 3시 괌 남동쪽 약 26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압부(TD)가 제8호 태풍 마리아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하나다. 열대성 저기압은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으로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hPa) 이하이다. 중심부근 풍속이 33노트(61km/h) 이하로 그리 세지 않다.

열대성 저기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렇다. 적도 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할 때 공기 중 수증기가 얼면서 구름이 형성되는 작용이 반복되면 주변보다 기압이 낮아져 비를 동반한 적란운이 넓게 만들어진다. 이 적란운이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는 반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힘을 받아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성장한다.

이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태풍으로 성장하게 된다. 태풍으로 성장하면 보통 반지름이 500㎞에 달한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직선거리가 450㎞인 한국에 정통으로 상륙하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아직은 생성되지 않은 8호 태풍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한편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태풍위원회가 아시아 지역 14개 국가의 고유한 이름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차례로 사용하며, 전부 사용하는 데는 4~5년이 걸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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