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할롱’ 북상, 휴가계획 비상… 예상 경로는?

출처= 기상청

‘할롱 북상 경로’

태풍 ‘나크리’는 소멸했지만 먼 남해상에는 11호 태풍 할롱이 북상으로 떠올랐다. 태풍 할롱은 주말쯤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게 되면서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이재민을 낸 태풍 나크리는 예상보다 이틀가량 빨리 소멸했다.

하지만 또 다른 태풍이 북상 중이다. 나크리보다 하루 먼저 생긴 11호 태풍 할롱이다.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풍속은 초속 54m로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다. 나크리와 달리 열대 해상을 느리게 이동한 할롱은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크게 성장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할롱이 지난달 29일 발생할 당시 수온이 30도가 넘고 열용량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북상 중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 한다면 경로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 경로는 중국으로, 약해지면 일본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태풍의 범위가 매우 커 주말에는 남부와 영동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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