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참의원 승리에 취해 이웃을 자극하면 안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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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지난달 21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회복에 대한 일본인들의 기대 때문이다. ㉠돈을 풀어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일본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한국의 관심은 아베 내각의 대외 정책이다. 앞으로 아베 총리는 ( ㉡ )을 개정해 자위대(1945년 일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를 국방군(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정부가 만든 군대)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한국 중국 등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국가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다. 아베 총리와 각료 중 일부는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왔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국가가 되려면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베 총리는 선거 승리로 권한이 커진 만큼 국내외적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도 더 커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동아일보 7월 23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할까요? 최근 일본 정부 혹은 일본 각료의 발언을 살펴본 뒤 300자 이내로 적어 보세요.

2-1. ㉠의 뜻은 무엇인가요? 다음 빈칸을 채우면서 생각해 봅시다.


일본이 자국의 통화인 엔화를 푼다→엔화의 가치가 떨어진다→외국에 수출하는 일본 상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진다.

2-2. ㉡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적어 보세요.

힌트: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이에 대한 반성의 뜻으로 ‘군대’를 가질 수 없도록 명시한 헌법 조항이다. 그래서 일본은 군대가 없는 대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자위대’를 갖고 있다.

3. 다음은 일본의 대표적인 3대 담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내용을 잘 살펴본 뒤 현재 일본의 태도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 보세요.


미야자와 담화(1982): 한국, 중국은 일본 교과서에 실린 내용이 일본이 과거에 벌인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이런 비판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고 정부의 책임 아래 교과서 내용을 시정했다.

고노 담화(1993): 일본은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 옛 일본군이 직접,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무라야마 담화(1995): 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음을 인정했다. 또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했다.

김은정 동아이지에듀 기자 ejkim@donga.com
#사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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