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송영길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인천∼충청 간 도로 개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무의도∼영흥도∼충남 서산시 대산 나들목을 잇는 인천∼충청 간 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기 위해 10억 원의 타당성 용역비 가운데 우선 1억 원의 예산을 세울 방침이다.
이 용역은 내년 4월에 시작해 2014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4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거액의 용역비를 써야 하느냐는 내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 도로는 총길이 50.3km에 왕복 4차로로 건설비용만 4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 반응도 신통치 않다. 시는 올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 도로 개설을 위해 국토부에 국가상위계획 반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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