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3학년도 대입 본격 스타트! 수시·정시 지원전략,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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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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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의 입시 포커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14일 치러지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부터 본격적인 대학입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열공’(열심히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 달라진 입시정책을 고려한 대입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정시모집 지원 불가 등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에 주목한다. 또 2014학년도부터 본격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유형과 올해 지원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① 수시 지원횟수 제한… 허수지원자 대폭 감소할 것

동아일보DB
동아일보DB
올해 대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시 지원횟수를 6회로 제한하는 점. 이는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한 모든 전형에 적용된다. 또 동일 대학에 중복 지원하는 것도 지원횟수에 포함되며 산업대학과 2·3년제 전문대학 지원은 횟수 제한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시2차 논술 중심 전형은 올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년까지는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이 전형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허수지원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무조건 ‘하향지원’하는 수험생이 줄어들어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기준점수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들 대학을 목표로 하는 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추가합격까지 고려해 적극적으로 지원전략을 세워봄직하다.

② 수시 추가합격자도 정시 지원 불가… 정시 경쟁률 높아질 수도


올해부터는 수시 추가합격자도 정시에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수시 최초합격자만 정시에 무조건 지원이 불가능했으며, 수시 추가합격자는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등록을 포기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올해는 무분별한 수시지원을 삼가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수시지원 대학을 정한다. 특히 올해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수시 하향지원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거의 없어져 정시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한다.

③ 2014학년도 수능 大개편… 재수기피현상 극심할 것


2013학년도 정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2014학년도 수능 개편’이다. 이는 기존 수능에서 문제유형이나 출제문항 수가 달라지는 단순한 변화가 아닌, 기존 난도와 비슷한 ‘A’형과 고난도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시험이 치러지는 ‘탈바꿈’에 가까운 변화. 이로 인해 올해 정시에서는 수험생들의 재수 기피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년까지 수험생들은 정시에서 주어지는 세 번의 기회를 활용해 △상향(자신의 점수보다 매우 높은 대학) △적정(자신의 점수보다 조금 높은 대학) △안정(자신의 점수와 꼭 맞거나 이보다 조금 낮은 대학)으로 한 번씩 지원하는 경향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세 번 모두 안정지원을 하거나, 한 번만 적정지원하고 나머지 두 번은 안정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전략이 이처럼 달라질 경우 상위권대학 및 학과의 합격기준점수는 낮아지는 반면 중하위권 대학 및 학과의 합격기준점수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정시 지원을 할 때 눈에 보이는 경쟁률뿐 아니라 이 점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당장 올해는 수능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당장 공부스타일을 바꾸기보다는 지난해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풀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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