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 기말고사 ‘4단계 점검’, 방학 때 공부 방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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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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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학습계획 세우는 법

《곧 전국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은 지난 학기를 정리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 찬 방학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학기 동안 치른 시험 결과를 분석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여름방학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기말고사 결과, 단계별로 분석하라!

시험을 어떻게 치렀는지 되돌아보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평소 공부습관 중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알 수 있다.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은 총 4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동기 부여 및 목표 설정 △전략 및 계획 수립 △학습 실천 △자기 성찰이 바로 그것. 이런 준비과정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자신이 시험에 실패한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동기 부여 및 목표 설정 단계에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웠는지’ ‘지난 시험을 분석한 결과를 고려해 준비했는지’ 등을 점검한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수학 OO문제 풀기’ ‘영어 교과서 OO단원까지 본문 외우기’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습관은 앞으로 시험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략 및 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시험공부 방법에 문제는 없었는지’ ‘자신의 능력을 고려해 계획을 세웠는지’ ‘시험 전 세웠던 계획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시험공부 방해요소를 적절히 통제했는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 방해요소를 차단하지 못하면 여름방학 계획도 그저 계획으로 그칠 수도 있다. 컴퓨터 게임이 방해요소라면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 놓거나, TV가 방해요소라면 TV를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놓는 등 ‘공부의 적’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도 고려한다.

학습 실천 과정에서는 ‘문제 유형별로 사전에 대비했는지’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진 않았는지’ ‘시험 불안 증상을 겪진 않았는지’ 등을 점검한다. 시험이 코앞에 닥쳤을 때 이에 대비하기보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컨디션 조절 등을 미리 연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험이 끝난 후 자기 성찰 과정을 거쳤는지도 점검한다. ‘시험 결과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는지’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었는지’ ‘시험지는 따로 모아 관리했는지’가 점검 요소다.

○ 틀린 문제를 철저히 파악하라!


과목별 시험지를 살펴보면서 틀린 이유를 꼼꼼히 따져보자. 꼭 틀린 문제뿐만이 아니다. ‘운’으로 맞힌 문제도 자신이 잘 알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파악한 내용은 노트에 따로 기록한다.(표1 참조)

국어 과목의 경우 자신이 어느 영역에 특히 약한지 살펴본다. 만약 시와 관련한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여름방학 동안 ‘시의 의미를 파악하는 법’ ‘시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장이나 표현’ 등에 집중해 공부한다. 소설이 약하다면 교과서 지문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독서를 통해 글을 읽고 문맥을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수학 과목에서는 ‘틀린’ 이유를 분석해본다. 계산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계산 과정을 꼼꼼히 적고 두세 번씩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증명 문제를 주로 틀렸다면 주요 개념의 정의를 확실히 익히고 교과서에 나오는 증명 및 정리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영어 과목의 문제 유형은 크게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을 찾아내는 문제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보기를 찾는 문제 △본문 괄호 넣기 문제 △다이얼로그를 응용한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자신이 어떤 부분에 특히 약한지 파악한다. 여름방학 동안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면서 유형 자체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과학 시험 유형은 크게 △공식을 활용하는 문제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제 △실험에 관한 문제로 나눌 수 있다. 공식을 활용하는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공식은 반드시 암기하고 원리를 이해한다. 그래프나 실험 관련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 이것만 따로 정리하는 노트를 만들어보자.

틀린 문항별로 ‘실수로 틀림’ ‘문제의 함정을 파악하지 못함’ ‘시간이 부족했음’ ‘영어단어를 몰라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 등 틀린 원인을 꼼꼼히 기록해 놓는다.


○ 기간·영역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라!

보통 여름방학 기간은 4주다. 방학이 시작되는 날부터 개학 전날까지 주 단위로 나눈다. 이후 △1학기 학습정리 △방학과제 △방학 특별활동 △2학기 학습대비 △생활 및 학습습관 관리 등 영역을 정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

1학기 학습정리는 △과목별 취약단원 찾기 △오답노트 정리하기 △심화 문제 풀어보기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 방학 특별활동의 경우 △여가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세분화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표2 참조)

여름방학 동안 무턱대고 2학기 내용을 선행학습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쩌면 1학기에 배운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2학기에 배울 내용들은 대체로 1학기 교과내용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생보다 앞서 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1학기 기말고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드러난 취약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선행학습을 할 경우엔 공부할 분량을 알맞게 정하고 가급적 어려운 개념이나 문제는 다루지 않도록 한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세우거나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학습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이병훈 에듀플렉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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