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대책은 10월경… 세부 마스터플랜 연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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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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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사진)은 1일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이자 명품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추가 수질대책이 10월경 나오고 올해 안에 세부적 마스터플랜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새만금사업 최고의결기구인 새만금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강현욱)의 실무기구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각 부처와 전북도의 이해를 조정한다.

이 단장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지난달 28일 정부가 확정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추진 일정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종합실천계획이 2008년 농지 위주에서 복합용지 중심으로 새만금 개발방향을 전환키로 한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변경안’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중장기 개발전략을 제시한 ‘1단계 그랜드마스터플랜’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환경부가 추가로 올해 10월까지 구체적인 수질대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간의 수질 목표치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의 도시’로서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목표수질을 기존 농업용수 수준에서 관광과 레저활동 및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이고 이 상태가 달성될 수 있다고 예측될 때까지 현재 수질관리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수질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데 대해 “목표수질을 4급수로 하기에는 부족하고 3급수로 하기에는 높다는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지금은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서술적 표현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새만금은 한꺼번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종합실천계획이 다소 구체적·세부적이지 않지만 해수유통을 포함한 수질문제가 새만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새만금지구 내 토지 분양가와 관련해서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 방조제를 터서 매립토를 운송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새만금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별도 단일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 목표와 일정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의 새 이름인 ‘아리울’(물의 터전이라는 순 우리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4월 열리는 방조제 준공 행사를 성공시켜 투자유치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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