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미래로 세계로]대학사 획그은 3개의 선택, 단국이 앞장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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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첫 순민족자본으로 설립한 4년제대학… 제2캠퍼스 설립… 脫서울

단국대는 1947년 설립돼 올해 창학 62주년을 맞았다. 단국대는 한국 대학사에 획을 긋는 3개의 선도적 선택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첫 번째는 광복 직후 일제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순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광복 후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1978년 천안에 제 2캠퍼스를 설립한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모험적인 탈 서울을 시도(2007년 8월 죽전캠퍼스로 이전)해 성공적인 대학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단국대는 죽전캠퍼스 이전을 통해 인프라의 획기적 확대와 아울러 특성화전략 가동, 구 서울캠퍼스에선 보기 어려웠던 연이은 굵직한 연구개발(R&D) 사업 수주, 대학 재정 건전화 및 등록금 의존도의 획기적 저하, 전체 교원의 19.2%에 해당하는 교수 초빙(156명) 및 연구업적 강화 등을 시도해 구성원들과 교육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국대는 최근 발전계획 ‘단국 VISION 2017+’를 일부 수정 보완해 발표했다. 발전계획은 교육시스템, 연구역량, 재정, 국제화, 지역사회 친화적 봉사실천분야 등 여섯 가지 목표로 나뉘어 추진된다. 특히 정보기술(IT), 문화기술(CT), 생명공학기술(BT)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최근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IT 분야), 미디어콘텐츠연구원(CT 분야), 생명과학기술연구원(BT 분야) 등 세 개의 ‘교책중점연구원’을 출범시켜 특성화 추진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 중 BT분야는 최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육과학기술부의 ‘WCU’ 사업(나노-바이오 의과학분야)에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단국대는 교책중점연구원을 국내외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간판 연구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에 IT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각종 연구센터를 두고 ‘단국기술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CT분야에서는 세계 최대규모 한한(漢韓)대사전, 한국 복식사를 대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의 유물,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인 동양학연구소와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자산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상용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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