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6월 모의평가 의미와 활용방법

  • 입력 2009년 6월 15일 03시 00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현재 나의 수능 적응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후 수능 영역별 학습전략과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활용 방법을 정리하고 수시 전략을 알아본다.》

드러났다, 수능유형 - 수준… 학습방향을 철저히 맞춰라

‘숫자’에 연연말고 영역별 약점 - 공부방법 문제점 분석해 고쳐나가야

수시지원 대학은 반드시 정시지원 가능 대학보다 상위대학 선택

■ 6월 모의평가의 의미

1. 수능 문항 유형과 난도 파악

6월 모의평가에는 평가원이 직접 밝혔듯이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올해 수험생의 능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적정 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둘째는 모의평가 문항 유형과 수준을 제시해서 수험생이 남은 기간 동안 구체적인 대비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11만 명이나 많은 68만6169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이번 모의평가의 가장 큰 의미는 올해 수능의 문항 유형과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험생은 앞으로 수능 공부를 할 때 이번 모의평가의 출제 유형과 난도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나의 객관적인 위치와 약점 분석

이번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다. 사실상 올해 수능 응시 예상인원이 대부분 참가하는 시험인 셈이다. 반면 3,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는 일부 재수생만 참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회였다.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놓고 자신의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남은 기간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 수시 전략은 이렇게

1. 문항 유형과 얼마나 일치되게 공부하는지 점검한다

내 공부법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제 유형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고력을 묻는 유형이 대세인데 아직 단순 암기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있다면 빨리 복합적 사고력 적응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진도 계획에 출제 유형을 충분히 훈련할 시간이 확보되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겨우 단원별 진도가 끝났는데 수능을 봐야 한다면 실력에 비해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약점을 철저히 분석한다

점수나 등급 등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분석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 사실 숫자는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잘 나온 경우 자만할 가능성이 있고 못 나온 경우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모의평가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니 빨리 약점 진단에 착수해야 한다. 약점을 파악하는 일은 두 단계로 하는 것이 좋다. 1단계에서는 수험생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리스트를 나열해본다. 영역별로 약점 리스트를 만들되 작은 약점이라도 모조리 기록하도록 한다. 여기에는 단원별·유형별 취약 부분, 주로 범하는 실수 유형, 시간 관리, 심리적 안정 유지 등 수능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2단계는 약점 리스트와 그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가지고 담당 교과 선생님과 꼼꼼하게 점검해본다. 내가 작성한 리스트에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고 선생님이 조언하는 내용을 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이 좋다.

3.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자

내가 공부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남은 기간에 모든 부분을 다 할 수 있다는 오만과 착각은 빨리 버려야 한다. 수험생은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해야 하고 재미보다는 꼭 필요한 일인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 6월 모의평가의 활용 방법

매년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논술학원은 바빠진다. 자신의 성적에 실망한 수험생과 학부모가 수시라는 기회의 땅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말까지는 수능 공부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비교 판단해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6월 26일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한다. 수시 지원 대학은 3∼5개 정도 선택하여 여름방학에 준비하면 된다.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반드시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상위의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입시는 최종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된다.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2학기 수시도 수능 이후에 치르는 대학이 많고, 논술 우선선발 전형의 자격 조건도 수능 등급으로 결정된다. 어떤 수험생도 수능을 포기해서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좋든 나쁘든 빨리 잊고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자.

이해웅 ㈜타임교육 하이스트 대학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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