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입학사정관제 이렇게 준비하자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내 포트폴리오 + 대학별 전형 ‘딱 맞춤 조합’을 찾아라

《2010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의 특징은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의 60% 정도로 증가하면서 입학사정관에 의한 선발전형 또는 입학사정관이 심사에 참여하는 전형의 모집인원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수시 모집인원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로 수시 모집에 그만큼 더 많은 기회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입시는 현실이고 객관적인 선발 경쟁이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 방법을 살펴보자.》

○ 목표대학 및 학과 선정하기

수시모집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첫 단추는 목표대학과 학과(또는 모집단위)를 선정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를 교과 성적과 무관하게 대학에 갈 수 있는 황금 동아줄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교과 성적과 그 외 비교과적인 영역에 대한 평가 비중이 다를 수 있으나 교과 성적을 배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목표대학과 학과를 선정할 때는 수험생 자신의 교과 성적, 수능 성적, 비교과영역에 대한 준비, 그리고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에 합격하게 되는 경우 정시 일반대학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격 이후 후회 없이 다닐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야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입학사정관 전형 살펴보기

목표대학과 학과가 선정됐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목록을 통해 입학사정관전형 중에 지원하려는 학과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된다. 모집인원과 전년도 경쟁률 등에 대한 기초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다.

○ 전형별 지원자격 확인하기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전형유형별로 선발하고자 하는 대상별로 각기 다른 지원자격을 제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지원자격이 명시돼 있다. 지원자격을 확인하다보면 여러 종류의 입학사정관 전형 중에서 자신이 대상이 되지 않는 전형을 찾을 수 있다. 그런 전형들을 목록에서 제외시키면 점점 목표가 선명해진다.

○ 합격 가능한 전형 탐색

목표대학별로 지원자격을 점검하고 나면 지원 가능한 입학사정관전형이 1∼2개(목표전형)로 간추려지게 된다. 이제 목표전형별 전형방법을 검토해서 수험생 자신에게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종지원전형을 선택해야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의 C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40%)와 비교과를 포함한 서류심사(30%)를 통해 일정배수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심층면접(30%)과 1단계성적(7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다른 대학의 D전형은 학생부(30%), 논술(50%) 그리고 서류심사(20%) 성적을 일괄 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의 준비 정도를 검토해 학생부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검토해야 한다. 또 수험생 자신의 과목별 성적과 목표학과(전공)와의 적합성을 고려한다면 좀 더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에 대해서도 수험생 자신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 전형 성적이 아무리 높더라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불합격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 제출서류 점검하기

목표대학별로 최종지원전형을 선택했다면 전형별 제출서류를 꼼꼼히 점검해 하나도 빠뜨림 없이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학교장 또는 교사 추천서, 수상실적 또는 기타 실적입증서류 등이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실적에 대해서도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으니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독서, 봉사, 동아리활동 등에 대한 자료들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지 않은 실적에 대해서는 수험생 스스로 증명서를 준비해야 하고, 사본을 제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서 원본 대조필을 받아야 한다.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