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네 생각은?”… 책 읽힌 뒤 대화 자주 하세요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정원의 절반 이상을 뽑는 대학 수시입시에서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자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와 달리 논술은 다가서기도 쉽지 않고 실력을 단시일에 향상시키기도 어렵다. 초등생 아이의 논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독서로 생각의 폭을 넓혀라

독서는 글의 구조와 단어 사용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킨다. 독서습관이 잡혀 있지 않은 아이라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도록 하고, 독서습관이 형성된 아이는 학교 교과와 연계된 도서들을 계획적으로 읽도록 지도한다.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책 내용을 정리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대답을 들어준다.

○생각을 표현하고 글로 써보라

문장력 향상을 위해 일기쓰기, 편지쓰기가 효과적이다. 초등과정에서는 쉬운 문장으로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고, 이를 차츰 논리적으로 다듬는 과정을 밟는다. 글 쓰는 능력이 약하다면 일단 짧은 문장 위주로 쓴 뒤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후 단락 단위로 구분해 논리의 순서가 맞는지, 어색한 표현이나 문장은 없는지를 짚어본다.

○대화와 토론으로 생각의 차이를 읽어라

하나의 주제를 두고 부모 또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준다. 토의나 토론의 형태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형식에 얽매여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대화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를 하더라도 꾸짖지 말고 대화를 이어가면서 조금씩 표현방법을 수정해 준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차분히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논술적 사고를 방해하는 부모 태도▼

1. “하지 마!”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2. 자주 참견하고 규칙을 따르도록 명령한다.

3. 일단 대세를 따를 것을 권장한다.

4.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도와준다.

5. 남들과 비슷한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6. 스스로 결정하고 시도하는 것을 만류한다.

7. 말없이 순종하는 미덕을 아낌없이 칭찬한다.

8. 생활이 일정하도록 스케줄 관리를 해준다.

▼논술과 친해지는 방법▼

1.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 쉽고 자연스럽게 써 본다.

3. 아는 것이 힘, 독서를 한다.

4. 잘 쓴 논술을 찾아 읽어 본다.

5. 멋진 논술을 흉내 내어 써본다.

6. 내 글을 과감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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