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시사 돋보기]논술-면접 단골주제 시사이슈 챙겨봐요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대학 ‘철밥통’없애기… “실적 나쁜 교수는 떠나라”

《시사 이슈는 논술과 구술면접의 단골 출제 주제이다.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가 바로 논술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의 학습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신문이나 잡지 등을 꾸준히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주의 주요 뉴스를 요약해 소개한다.》

[1]‘봄의 불청객’ 황사의 습격

봄철로 접어들자마자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위협이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고비사막 남쪽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오면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었다.

3일 관측된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최대 6000μg에 이르는 매우 강한 황사.

황사는 코와 기도 점막을 자극해 목 통증, 기침,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눈과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쓰고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막는 것도 좋다.

황사가 눈에 들어갔을 때는 함부로 안약이나 소금물로 닦아내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연구실적 부진 교수 재계약 탈락

연세대 서강대 KAIST 등 대학들이 연구 실적이 부진한 교수들에 대해 대거 재계약을 거부하거나 테뉴어(정년보장) 심사에서 탈락시켜 교수 사회를 긴장시켰다.

또 동국대는 최근 교수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대학들은 웬만하면 교수들의 정년을 보장하거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교수직이 더는 ‘철밥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수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는 이유는 국내 상위권 대학들의 국제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유수 기관이 발표하는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 국내 대학들이 바닥을 맴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 대부분의 대학평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평가 지표가 바로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능력이다.

[3]한국인 최초 우주인 교체

4월 8일 러시아 유인 유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올라갈 ‘한국 최초 우주인’ 예정자가 고산(32) 씨에서 이소연(30·여) 씨로 교체됐다.

교체 이유는 고 씨가 반출이 금지된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는 등 보안상의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와 이 씨는 1만8000 대 1의 경쟁을 뚫고 2006년 12월 한국 우주인 후보에 선발됐다. 이어 지난해 9월 고 씨가 프라이머리 우주인에, 이 씨가 백업 우주인에 각각 선정됐다.

정부는 이 씨가 그동안 고 씨와 똑같은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남은 기간 건강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소유스호에 탑승하는 데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 씨가 비슷한 규정을 두 차례나 위반한 사실 때문에 정부와 담당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4]유가-원자재 가격 고공 행진

국제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여파로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가계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105.47달러에 거래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5달러를 넘었다. 국내 수입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2.94달러 오른 96.14달러였다.

이에 따라 3월 첫째 주(3∼7일) 전국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2월 마지막 주보다 25.1원 오른 1687.87원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섬유, 철강, 밀가루 등 주요 원료의 국제 가격도 급증하면서 이 여파로 라면과 빵 값 등이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가 올랐으며, 특히 휘발유 자장면 등 생활필수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4.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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