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계자는 “투자유치과의 경우 20여명의 직원중 상당수가 일상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영어 학원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부서 내에 영어뉴스나 영어로 제작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유치과 직원 가운데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데다 다른 부서와의 업무 협조를 위해서는 문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두 부씩 만들 수밖에 없어 행정력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투자유치과 내에서도 ‘구미(歐美)자본 유치팀’을 제외한 ‘아주(亞洲)자본 유치팀’과 ‘국내자본 유치팀’ ‘투자유치 지원팀’ 등은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투자유치과를 시범부서로 지정했으며 확대시행 여부는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