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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 하루키의 숲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정원과 숲이 건네는 위로가 고맙습니다. 그곳에 깃든 계절의 감각과 인생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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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물의 색과 향, K-뷰티에 스며들다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7/132403599.1.jpg)
궁궐 창문을 열면 눈앞에 고운 풍경이 펼쳐진다. 매서운 겨울 끝에도 굴하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 여름 장마 속에서 황금빛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감주나무. 전통이 간직한 이 빛깔과 향기가 K-화장품으로 거듭났다.국가유산청과 K-뷰티 대표 기업인 클리오가 K-컬처 확산을 위…
![SK 창업주의 옛 사저, 선혜원…지붕 위 철학과 비밀의 정원[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5/132386228.1.jpg)
높다란 담장 너머로 분홍빛 배롱나무꽃이 고운 인사를 건넨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 주가 1968년 매입해 생의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옛 사저 ‘선혜원(鮮慧院)’이다. SK그룹 직원 연수원과 영빈관으로 활용되다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SK…
![메꽃 피는 산골에 니체의 자유를 심은 한국 정원[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2/132372288.1.jpg)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제대로 된 한국 정원을 만들어 보겠다고 13년을 바쳐 왔다. 스스로 말하길 “뼛속까지 장사치”인 그는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해 부(富)를 이뤘다. 남들 눈에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인생인데 정작 자신은 “자유를 갈망한다”고 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를 두루 섭렵하…
![금강산 만리화 108년만의 귀환… “철저한 기록으로 생물 주권 대비”[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9/132351887.3.jpg)
우산을 펼친 듯 넓은 잎의 식물이 수려한 바위 아래 군락을 이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는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지닌 개병풍이다. 바위틈으로는 금강인가목이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 부설 아널드수목원 소속 식물학자였던 고(故) 어니스트 헨리 윌슨(…
![도시의 숲속에서 나를 찾는 진짜 쉼[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2/132236381.4.jpg)
방문자센터에 들어선 첫인상이 신선했다. 입실을 기다리는 이들 대부분이 아이 손을 잡은 젊은 부부였다. 객실당 LP 세 장과 책 세 권을 빌릴 수 있다는 카운터의 안내를 받고 벽면을 채운 음반과 책을 훑었다. ‘이 세련된 감성, 정말 구청에서 운영하는 숙소 맞나?’ 정미조의 ‘37년’,…
![‘휴양림계의 에르메스’ 수락휴 체험해보니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28576.1.jpg)
방문자센터에 들어선 첫인상이 신선했다. 입실을 기다리는 이들 대부분이 아이 손을 잡은 젊은 부부였다. 객실당 LP 세 장과 책 세 권을 빌릴 수 있다는 카운터의 안내를 받고 벽면을 채운 음반과 책을 훑었다. ‘이 세련된 감성, 정말 구청에서 운영하는 숙소 맞나?’ 정미조의 ‘37년’,…
![‘너는 지금 이대로 꽃이다’… 느슨하게 여행해도 참 괜찮은 남해[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5/132071473.4.jpg)
여행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 많은 걸 준비하고 떠나는 자와 우연의 음악에 몸을 내맡기는 자. 이번 여행에서는 후자가 되어 보기로 했다. 남해에 가 보기로 한 것은, 귀촌 청년들을 연구하다가 그곳의 매력에 빠져 정착한 여성 건축가 지인의 일상이 건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남…
![‘너는 지금 이대로 꽃이다’…느슨하게 여행해도 참 괜찮은 남해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4/132060522.1.jpg)
여행자는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다. 많은 걸 준비하고 떠나는 자와 우연의 음악에 몸을 내맡기는 자. 이번 여행에서는 후자가 되어 보기로 했다. 남해에 가 보기로 한 것은, 귀촌 청년들을 연구하다가 그곳의 매력에 빠져 정착한 여성 건축가 지인의 일상이 건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남…
![“시치쿠 할머니, 이제 곧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4/131999473.1.jpg)
시치쿠 아키요(紫竹昭葉) 할머니, 당신을 처음 사진으로 뵀을 때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꽃장식 모자를 쓰고 정원 한가운데에서 화사하게 웃고 계신 모습이 참 귀여우셨거든요. 당신이 손수 심고 가꾸고 사랑한 그 정원을 곧 찾아갑니다. 4년 전 하늘나라로 떠난 당신은 이제 꽃이 되…
![산과 평야 지나 정원 또 정원… 여름 ‘홋카이도 가든 가도’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8/131964848.1.jpg)
일본 홋카이도(北海道)가 정원 애호가들 사이에서 여름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서 250km에 걸쳐 홋카이도 대표 정원 8곳을 잇는 ‘홋카이도 가든 가도(Hokkaido Garden Path)’가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여행업계도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2009년 브랜…
![“미리 가보는 천국”…나눠서 깊어진 남보라빛 수국 동산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5/131943755.1.jpg)
마음이 쓸쓸했던 몇 해 전 초여름 어느 날, 일본 교토 근교 우지(宇治)의 사찰 정원에서 흐드러지게 핀 수국밭을 만났다. 작은 꽃송이가 중심에 알알이 맺히고 헛꽃이 레이스처럼 두른 산수국이었다. 단아한 형상인데도 깊은 남보라빛이라 어쩐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힘이 있었다. 그날 이후 힘…
![겸재의 시선, 희원의 시간…초여름 정원에서 진경산수를 거닐다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9/131901185.1.jpg)
진작부터 보고 싶었지만 최근에야 겨우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4월부터 열려온 ‘겸재 정선’ 전시 이야기입니다.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손잡고 선보이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특별전이 오늘 막을 내린다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겸재 탄생 350주년인 내년에…
![꽃보다 아름다운 변신… “당신의 구곡은 어디입니까”[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0/131848199.5.jpg)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높다란 메타세쿼이아 아래 수국이 몽글몽글 피어 있었다. 마치 초여름 야외 결혼식의 생화 장식처럼 탐스럽고 싱그러웠다. 그 길을 시민들이 환한 얼굴로 거닐고 있었다. 여기는 13일부터 22일까지 ‘2025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이…
![꽃보다 아름다운 변신…진주 초전공원과 월아산 [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0/131845555.1.jpg)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높다란 메타세쿼이아 아래 수국이 몽글몽글 피어 있었다. 마치 초여름 야외 결혼식의 생화 장식처럼 탐스럽고 싱그러웠다. 그 길을 시민들이 환한 얼굴로 거닐고 있었다. 여기는 13일부터 22일까지 ‘2025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이…
![관찰하고, 상상하고, 행동하라… 세계여행 같았던 ‘식물원 교육 올림픽’[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3/131804749.1.jpg)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말했다. “팬데믹은 전 세계 식물원에 도전이자 기회였습니다. 거의 유일한 피난처가 식물원이었으니까요. 생물다양성 위기를 겪는 지금, 나무가 문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