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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 하루키의 숲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정원과 숲이 건네는 위로가 고맙습니다. 그곳에 깃든 계절의 감각과 인생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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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삼천평 감귤농장을 이끼 정원으로 바꾼 아들[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7/27/120435440.1.jpg)
제주의 현무암 돌무더기 사이로 잎이 작은 백리향과 담쟁이 넝쿨의 등수국이 반짝였다. 빗물과 햇빛을 받은 식물들의 초록이 유독 명료했다. 땅 위에서 기껏해야 세 뺨 높이로 심어진 산뚝사초는 지형에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바닷가에서 주운 나뭇가지로 만들었다는 삐뚤빼뚤한 서체의 ‘베케’ 두…
![“천천히 가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화분 속 작은 자연’의 위로[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7/20/120325824.1.jpg)
장맛비가 내린 어느 목요일 오전, 서울 북촌의 아담한 한옥 앞에 다다랐다. 처마 아래에는 ‘oita’라고 쓰인 흰색의 작은 간판이 있었다. 그녀가 투명한 비닐우산을 쓰고 한옥의 나무 대문을 열었다. 비도, 우산도, 그녀의 앳된 인상도 청량한 느낌. 그녀의 공간을 채운 나무들도 그랬다.…
![유명 입시학원 내려놓고 10년간 가꾼 찍박골정원[김선미의 시크릿가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7/12/120202636.1.jpg)
파계한 신부와 수녀가 살던 곳이라고 한다. 한여름 수국 꽃다발 같은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해발 700m 강원 인제군 찍박골. 그들은 얼마나 사랑했으면 화전민들이 살던 외딴곳을 찾아 들어왔을까. 왜 다시 이 땅을 팔고 외진 바닷가로 떠났을까. 깊은 사연이야 골짜기 어딘가에 묻혀 있겠지만…